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지막 말씀을 전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돌보셨음을 강조하면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겨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이어서 하나님과 이방신들 사이에서 누구를 섬길 것인지 선택하라고 요구합니다(14~15절).
그리고 자신이 먼저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도 다 함께 여호와만을 섬기겠다는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그들은 출애굽의 기적과 가나안을 차지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하며,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고백합니다(16~18절).
죽음을 앞둔 여호수아는 왜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만 섬기는 것에 대한 결단을 거듭 요구했을까요? 그것은 가나안 땅에서의 성공과 실패는 오직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준수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착해서 살아야 하는 약속의 땅은 가나안 족속의 문화와 종교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분명한 결단과 고백이 없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가나안 족속과 통혼하면서 이방 풍습에 젖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않을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의 권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지킨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참된 평안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과의 언약을 가장 우선으로 지키며,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늘 여호와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해야 합니다.
이 같은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가정에도 동일하게 필요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 참 평안 가운데 살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고백은 모든 가정이 가훈으로 삼아야 할 말씀입니다. 여호수아처럼 매 순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힘쓰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믿음으로 굳게 결심한 것이 한순간에 무너진 경험이 있다면 언제였는지 가족과 함께 나눠 봅시다.



2.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는 다짐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 가정이 결단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고백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