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도피성이 주는 참사랑의 의미
(여호수아 20:1~8)
찬송 : 274장(새 497장) 주 예수 넓은 사랑
성경통독 : 여호수아 1장~4장
20장
-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 3.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 4. 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 5. 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음이라
- 6. 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하시니라
- 7. 이에 그들이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 8. 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구별하였으니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 정복을 마치시고 기업을 나누시던 중, 도피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도피성은 모세 때 말씀하셨던 것으로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이 도망해 피의 보복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든 곳입니다(1~3절).
도피성으로 피하는 자는 성문 어귀에서 장로들에게 사건에 대해 말한 후, 장로들이 받아들이면 피의 보복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거나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 자신의 성읍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4~8절).
하나님께서는 민수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레위 지파에게 주신 마흔 두 개의 성읍에 더해 여섯 개의 도피성을 마련하라고 하십니다. 도피성은 가나안 땅 어디서나 반경 50km 안에 존재했는데, 길을 잘 정비해 부지중에 살인을 범한 자들이 하루 만에 피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전역에 도피성을 두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부지중에 일어난 우연한 사고에 대해 적법한 절차가 이뤄지게 하며, 복수를 통해 계속적인 피 흘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제도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만드신 도피성은 피의 보복이 당연하던 고대 문화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제도입니다. 물론 살해를 당한 가족의 입장에서는 피의 보복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지중에 일어난 사건 사고마저 동해보복(同害報復)으로 처벌한다면, 피의 보복은 대를 이어 계속해서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 역시 타인의 잘못에 엄중한 잣대를 댑니다.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도 엄중하게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부지중에 일어난 일까지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은 악순환의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잘못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성도는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통해 보여 주고자 하셨던 사랑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도피성을 통해 얻게 되는 통찰력을 통해 피의 보복을 멈추고, 사랑으로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믿음의 가정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1. 상대방의 악한 행동을 선한 마음으로 용서해 본 경험이 있다면 언제였는지 서로 나눠 봅시다.
2. 긍휼한 마음으로 상대를 넉넉히 포용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 가정이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나눠 봅시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당연한 시대 속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답게 섬김과 사랑을 베푸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