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천사는 사도 요한에게 성전 측량을 지시한 후, 두 증인에 대한 계시를 줍니다. 두 증인의 사역은 예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셔서 천이백육십일을 예언하게 하십니다(3절).
요한은 두 증인을 가리켜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라고 했으며, 그들이 예언하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게 하고, 물이 피로 변하게 하며, 재앙으로 땅을 친다고 했습니다(4~6절). 예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과의 전쟁에서 죽임을 당해 사흘 반 동안 장사하지도 못하지만, 이후 부활해 하늘로 승천하게 됩니다(7~9절).
하나님께서 두 증인을 통해 알리고자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요? 두 증인의 이야기에는 교회가 지상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를 받고 순교를 당하지만, 결국에는 예수님처럼 부활해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게 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두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할 왕족 출신의 지도자와 예배를 인도할 대제사장을, ‘두 촛대’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들과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엘리야와 모세와 같은 사역을 하다가, 마지막에 예수님과 같이 부활 승천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두 증인의 사역을 항상 염두에 두고, 다시 오실 예수님과 함께 왕 노릇 하리라는 꿈을 갖고 이 땅에서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삶에 어떻게 반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사명에 대해 매일 고민하며 살고 있습니까?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특히 우리 가정에 이런 하나님의 사명이 온전히 뿌리 내리기를 소망합니다. 이 사명은 다른 사람에게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오직 십자가를 묵상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일임을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증인의 삶을 살기 위해 내게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함께 나눠 봅시다.


2.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 가정이 감당해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지 묵상하고 함께 나눠 봅시다.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원하신 증인의 삶을 살아 내도록 항상 주신 사명을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