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에게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속지 말라고 경고하며, 진리 안에 거하라고 당부합니다(6~8절). 진리 되신 예수님은 완전한 신이신 동시에 인간의 모습으로 거하시는 분으로,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라고 설명합니다(6~10절). 또한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얻는 네 가지 유익에 대해 말합니다. 영적인 할례(11절),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부활을 얻는 것(12절),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자가 살아나는 것(13절), 그리고 죄에 대해 완전한 용서를 받는 것(14절)으로,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골로새교회 성도에게 예수님 안에서 행할 것을 명합니까? 그것은 머리 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성도가 지켜야 할 본연의 자세이자,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밖에서의 삶으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당시 골로새교회 성도들은 예수님 안에 있기보다, 사람들이 전해 준 전통이나 철학, 율법의 요구를 따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매여서 세상의 초등학문을 고등학문으로 여기고 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이 같은 내용을 선포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의 삶을 규정하는 철학과 관습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철학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방해하고 미혹하는 원인이 됩니다. 최근 사람들은 소수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차별 금지법을 주장합니다. 이는 동성애를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자들의 시도로, 자기들이 세운 철학과 관습을 좇아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오늘의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이나 관습은 무엇입니까? 또한 나와 우리 가정에게 영향을 주는 시대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그 가치가 하나님의 뜻을 바로 세우는 가치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상실하게 하고 잘못된 세속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가치라면, 진리를 통한 분별력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탄의 유혹은 오직 말씀과 기도로 예방할 때 온전히 막을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

1. 우리 시대에 진리를 왜곡하는 철학이나 잘못된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이며, 이것들이 주는 폐해에 대해 나눠 봅시다.
2. 우리 가정이 어떻게 하면 세상의 철학이나 관습이 아닌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을지 적용해 봅시다.

세상의 철학이나 관습의 속임수에 속지 않고, 오직 진리이신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가정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