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사도들이 사마리아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에 보냅니다. 두 사도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받기를 기도합니다(14~17절).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님이 임하시는 현장을 본 마술사 시몬은, 돈을 주며 자기도 이런 권능을 갖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18~19절). 베드로는 시몬이 악독함이 가득하고 불의에 매여 있음을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20~24절).
베드로가 시몬의 태도를 악하다고 평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몬은 사마리아성에서 마술을 행하며 백성을 놀라게 했던 자칭 ‘큰 자’였습니다. 비록 빌립이 전한 복음을 믿고 세례까지 받았지만, 그는 영생의 구원보다는 초자연적인 표적과 능력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결국 성령님의 임재를 돈으로 사려는 것 자체가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베드로는 그의 마음이 악하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시몬은 성령님의 능력을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 정도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능력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전적으로 성령님께서 임하셔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가 다락방에서의 성령강림 후, 초대 교회는 성령님으로 인해 세워지고 성령님의 역사 속에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특히 성령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데, 말씀의 선포가 일어나는 곳마다 성령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일하심과 도우심을 경험한 사람은 예외 없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변화된 삶을 살게 됩니다.
나는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얼마나 경험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삶 속에서 말씀으로 일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온전히 누리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믿음의 자녀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1.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언제이며, 그때 받았던 느낌을 함께 나눠 봅시다.
2. 성령님은 우리와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일하십니다. 성령 충만한 가정이 되기 위해 우리의 가정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각자의 생각을 나눠 봅시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일어나는 성령님의 역사를 온전히 경험하는 가정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