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은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애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요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옷을 찢는 외형적 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찢는 진정한 회개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요엘은 이스라엘이 마음을 찢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내리실 것이라고 말합니다(12~14절). 이를 위해 요엘은 금식일을 정하고, 장로부터 어린아이까지 성회로 모일 것과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울면서 간구할 것을 요청합니다(15~17절).
그렇다면 요엘은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을 찢는 회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일까요? 요엘은 이스라엘이 임박한 메뚜기 재앙에서 벗어날 방법은 그들 스스로 죄악에서 돌아서는 방법밖에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형식적인 회개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진정한 회개가 아닌 외형적인 회개만을 습관적으로 행했습니다. 요엘은 이런 형식적이고 관습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만 재앙을 멈추고 하나님의 긍휼함을 구할 수 있음을 전합니다.
이처럼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마음을 찢는 회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여전히 외형적인 회개의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올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처럼 특별한 시간 속에서,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참된 회개는 내 모습이 겉으로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마음을 찢는 회개 외에는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회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된 부분들을 하나님께 내어놓고, 뜨겁게 기도하면서 돌이키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 반드시 회복시키시는 분이심을 꼭 기억하길 소망합니다.

1. 회개의 모습에서 옷을 찢는 것과 마음을 찢는 것에는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봅시다.
2. 진정한 회개는 마음을 찢고 주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가정이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 결단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적용해 봅시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찢는 진정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정결한 가정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