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백성이 받게 될 복에 대해서 선포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전쟁에서 승리케 하시며, 이스라엘이 보유한 창고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성민이 되게 하시며(7~9절), 그 땅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실 것이며, 모든 것의 머리가 되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풍성한 복들은 말씀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명령을 지켜 행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10~13절).
그렇다면 모세는 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을 복의 조건이라고 말합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시고 보호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모세를 통해 선포하신 복들을 온전히 이루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복 주시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만일 지금까지의 성취가 내 힘과 능력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합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적인 어려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은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 앞에서도 무너지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삶의 모든 생각과 방향이 자기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맞춰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풍성한 복을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성민으로 살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민으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삶입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살기 때문에 지치지도 않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한량없는 복을 풍성히 누리는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지금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복받는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각자의 생각을 함께 나눠 봅시다.
2. 오직 주의 명령을 따라 행할 때만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기 위해, 우리 가정이 결단하고 실천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오직 주님의 말씀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겸손히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