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도를 행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바라신다고 밝히면서 그 뜻대로 살아야 진정한 삶의 행복을 누리게 된다고 선언합니다(12~13절).
또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받은 이유는 전적인 은혜와 사랑임을 고백하며, 그 은혜에 대한 감격과 겸손함으로 교만함을 버리라고 권면합니다(14~16절). 그리고 그들 역시 노예와 나그네였음을 기억해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며, 나그네를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18~19절).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앞서 여러 차례 권면한 내용입니다. 모세가 이와 같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가르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는 광야 길을 걸었던 출애굽 1세대, 즉 그들의 부모 세대가 하나님 앞에서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부모 세대는 교만함과 완고함으로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불신했습니다.
그 결과 율법의 근본정신인 약자를 돌아보며,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는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둔 새로운 세대만큼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제대로 살아가기를 바랐습니다.
모세는 이 같은 간절함으로 가르침을 반복해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며,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목을 곧게 하지 않는 일만이 이스라엘의 행복을 위한 유일한 길임을 선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길을 지켜 행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도 하나님 앞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지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들어 익숙한 내용이라도 흘려듣거나 가볍게 여기지 말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면 분명 지금보다도 더 큰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항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참된 행복을 누리는 가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어떻게 우리의 행복이 될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2. 우리 가족이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고 베풀 방법을 생각해 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지 결단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행복을 누리며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