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여호와의 명령을 지킬 때, 그 땅을 온전히 차지하게 된다고 선언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지난 40년 동안 이스라엘로 하여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이유는, 그들을 낮추시고 시험해 명령을 온전히 지키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1~3절).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온전히 보호하셔서 마침내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셨는데,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만 경외하도록 하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설명합니다(4~9절).
모세는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입성과 함께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칩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광야 40년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광야 길 가운데 두셨지만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는 부모처럼 한 순간도 그들을 홀로 두지 않으셨으며, 옷이 해어지거나 발이 부르트지 않도록 지키셨으며, 잘못했을 때는 징계하셨다고 밝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당연한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신 이유는, 이들이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돼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훈련의 결과는 그들이 상상을 할 수 없었던 큰 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의 삶도 이렇게 인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더 이상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광야를 예비해 두셨으며,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녀를 복된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는 마음이 바로 자라날 수 있도록 늘 사탄의 유혹을 경계하며, 기쁨으로 주어진 훈련을 온전히 감당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1. 최근 내가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며 하나님께 불평했던 경험이나 깨달은 은혜가 있다면 함께 나눠 봅시다.
2. 지금 겪는 어려움을 통해 낮아지고 겸손해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무엇을 결단할지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도합시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깨달아, 하나님만 온전히 경외하며 살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