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해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고 선포합니다(6절). 이는 하나님께서 지상의 많은 민족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자신의 기업으로 택하셨음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아서가 아닙니다(7절). 그들은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사랑하셔서 그들의 조상들과 했던 맹세를 지키시기 위해 애굽에서 건져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습니다(8절). 그래서 모세는 이 같은 은혜를 받은 자로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명령과 규례 그리고 법도를 지켜야 한다고 선포합니다(11절).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성민으로 부르시고 자신의 기업으로 삼으신 이유가 오직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임을 밝힙니다.
그들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한 번 맺은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고자 하셨고,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기 원하셨기에 그들이 더할 나위 없는 은혜를 누리게 됐음을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 그리고 법도를 온전히 지켜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길이며, 어떻게 살아야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살 수 있는지를 알려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주님의 말씀 안에서 기쁨으로 살아가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1. 최근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누린 복이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나눠 봅시다.
2. 하나님의 말씀과 규례를 따라 살기 위해 우리 가족이 함께 지켜야 할 규칙을 세우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나누는 시간을 가집시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일방적으로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임을 깨닫고,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