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사역 가운데 어려움과 반대에 부딪히던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안에서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충성스러운 사람들과 함께 이 사역을 감당하도록 권면합니다(1~2절). 고난을 피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로 기꺼이 고난을 감당하라는 요청입니다(3절).
마치 지휘관을 기쁘게 하는 군사처럼(4절), 승리자의 관을 얻기 위해 규칙을 준수하며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처럼(5절), 합당한 결실을 얻기 위해 열심히 씨를 뿌리며 땀 흘리는 농부처럼(6절) 수고와 희생을 감당하라고 요청합니다. 이런 수고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바울은 디모데에게 세 가지 예들을 제시하면서, 그가 충성스럽게 맡겨진 사역들을 감당하기를 기대했습니다(7절).
이처럼 바울이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강하게 요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복음 전파를 위한 사역에는 수고와 희생이 반드시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이기에 마귀는 계속해서 복음이 전파되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간계가 예정된 상황에서 고난 없이 복음을 전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려면 고난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무서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이를 넉넉히 이겨 내기 위해 애쓰는 자를 찾으십니다.
혹시 바울의 권면으로 주눅 들거나, 마음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습니까? 하지만 고난을 통해 더욱 좋은 병사로 무장되는 것보다 복된 삶이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 가족에게 지혜와 총명을 부어 주셔서 고난 가운데 쓰러지지 않고, 기쁨으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를 믿고 나아가는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로마 감옥에서도 복음을 위한 고난을 기꺼이 감당하라고 권면한 사도 바울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기대하시는 믿음이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2. 복음을 배척하는 세상에서 우리 가정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수고와 희생을 감당해야 할지 함께 나눠 봅시다.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며, 복음과 함께 고난받기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