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선배 목회자로서 자신이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합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디모데에게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알립니다(3~10절), 반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따라야 할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도 가르칩니다(11~12절).
바울이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강력하게 권면한 내용은,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영원한 생명을 취하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힘써 싸우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 거룩한 싸움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까지 계속해서 이어 가라고 명합니다(13~16절).
바울은 왜 이렇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명령했을까요? 그 이유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재림의 날은 반드시 오며, 그때가 되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앞에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에베소교회 안에는 영지주의와 유대주의, 거짓된 금욕주의 등 많은 거짓 가르침이 혼합돼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도들은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바른 가르침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모데가 거룩한 싸움을 싸우는 것이 쉽지 않을 테지만, 바울은 이 모든 혼란으로부터 벗어날 길은 진리를 가르치는 것뿐임을 알기에 천지 만물을 주관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실 것을 믿고 싸워 나가라고 강하게 권면한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백성이 흠 없이, 책망받을 것도 없이 기쁨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소망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시시각각 치러지는 영적 전투에서 반드시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족이 말씀으로 무장된 군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바울의 권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치르는 전투의 결과는 승리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충성된 군사답게 세상의 공격 앞에 주눅 들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온전히 무장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담대하게 싸워 나가는 믿음의 가정되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 가정과 각자의 삶에서 경건하지 않은 세상의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2. 혼탁한 세상 문화를 버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진리를 지키기 위해 각자 싸워야 할 믿음의 선한 싸움은 무엇인지 나누고 실천합시다.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는 믿음의 군사로서 날마다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신실한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