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다윗의 아들이며, 예루살렘 왕이요, 전도자로 소개한 솔로몬은 노년에 이 글을 쓰면서 모든 것이 헛됨을 반복해서 고백합니다(1~2절). 이는 인생의 유한함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해는 뜨고 지고를 반복하고, 바람도 이리저리 불지만 결국에는 그 자리로 돌아가고, 강물도 흘러 바다로 가지만 바다를 채우지 못합니다(5~7절). 또한 사람은 수고하지만 만족함이 없으며, 새것이라 말하지만 이 또한 이전부터 있었던 것들입니다(8~10절). 그렇다면 전도자는 왜 삶이 헛되다고 반복해서 고백할까요? 전도자가 말한 ‘헛됨’의 원어적 의미는 ‘숨’, ‘숨결’로 번역됩니다. 다시 말해 ‘헛되고 헛되니’라는 표현은 ‘숨결들 중의 숨결’이라는 최상급 표현으로, 그만큼 인간의 삶이 짧고 한계를 직면할 수밖에 없음을 뜻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기도 합니다. 전도자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숨결과 같이 짧기에, 인생의 목적을 한계가 있는 것에 두지 말고 영원한 것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라고 제안합니다. 물론 이 땅을 살아감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전도자도 전도서를 기술하며 이 땅에서 온전한 즐거움을 누리라고 언급합니다(참조 전 9:9). 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유는 단순히 더 발달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삶의 목표는 과학을 발전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는 인생이어야 합니다(참조 전 12:1). 우리 각자의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세상은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소유할 때 만족하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고, 그만큼 일시적으로 지나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예배를 온전히 세우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때, 이 가정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말과 생각, 그리고 행동을 온전히 지켜 주십니다.

1. 전도자는 하나님 없는 인생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도자의 이 같은 가치 평가와 관련해 내 생각은 어떤지 나눠 봅시다.



2. 이 땅에서의 삶의 한계를 자각했다면 영원한 것으로 삶의 방향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 가정과 내가 결단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오직 주님 안에서 삶의 가치와 방향을 바로 세우고, 숨결같이 짧은 삶을 기쁨으로 살아가는 온전한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