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이듬해 첫째 달 열넷째 날 해질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율례와 규례대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1~5절). 그런데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된 사람들이 모세와 아론을 찾아와 유월절을 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이 문제를 여쭤 봤고, 하나님께서는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되거나 여행 중이라도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6~10절).
하나님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지킨 첫 유월절에 대해 소개합니다. 유월절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치실 때,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는 죽음을 면케 하신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 자손들도 이날을 기억하도록 정하신 절기인 만큼,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그 구원의 은혜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맞은 첫 유월절을 기념함으로 애굽을 떠나 이곳에 이르기까지 돕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느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체로 부정하게 된 사람들이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들도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유월절을 준수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죄인 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스스로 유월절 어린양이 되신 예수님을 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제물이 되셔서, 죄의 형벌 아래에 있던 우리를 구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매일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늘 생각하며, 매일의 삶이 유월절로 지켜질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무장돼야 합니다. 항상 구원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며, 늘 기쁨으로 살아가는 가정되기를 소망합니다.

1. 나와 우리 가족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무엇을 결단할지 생각해 봅시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을 기억해야 했던 것처럼, 우리 가족도 일상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함께 정해 봅시다.

우리를 위해 유월절 어린양이 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늘 구원의 감격 안에서 살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