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아론, 이스라엘 지휘관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레위인들을 계수했습니다. 각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계수했는데, 특이한 점은 나이 제한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46~47절).
하나님께서는 회막 봉사와 메는 일에 참여할 자의 나이를 30~50세까지로 제한하셨습니다. 이 일을 맡은 모세는 이들이 해야 할 일과 짐을 메는 일에 따라 별도로 계수하는 꼼꼼함을 보였습니다(49절).
하나님께서는 회막 봉사에 왜 이와 같은 나이 제한을 두셨을까요? 여기서 먼저 이해해야 할 부분은 회막 봉사가 우아해 보이는 것 같아도, 실질적으로는 영육 간에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회막 봉사라는 것 자체가 주는 심리적인 중압감뿐 아니라, 회막을 이동하고 옮기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야 온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나이에 따로 구별하신 이유를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 베푸신 배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별된 레위인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하나님께 드려 혼신의 힘을 다해 섬길 수 있도록 기간을 지정해 주신 것입니다. 이후에는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자신의 경험이 흘러갈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 계속해서 이 사역이 이어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헌신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기에 우리는 부르심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기쁨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분명 때와 상황에 맞게 요구하시는 봉사와 헌신의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혹시 우리 가정은 이런 부르심 앞에 자신이 없어서 거절한 적은 없습니까? 이제 두려워하지 말고, 부르시는 곳에서 온전히 섬기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흘러 감당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 늘 기쁨으로 헌신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회막 봉사의 나이 기준을 보며, 무엇을 느꼈는지 자유롭게 나눠 봅시다.






2. 때에 따라 우리에게 섬김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기쁜 마음으로 헌신하려면 어떤 결단이 필요한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우리 가족 모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영육이 강건할 때 기쁘게 봉사하며 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