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바울은 영적 무장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영적 전투이기에 주 안에서 성령의 능력만으로 마귀의 간계를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고 선포합니다(10~13절). 진리의 허리띠와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야 능히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와 더불어 성령 안에서 기도가 더해질 때 완벽한 영적 무장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고백합니다(14~19절).
그렇다면 바울은 왜 편지를 마무리하며 성령의 전신갑주를 강조했을까요? 바울은 계속해서 구원받은 성도의 실제적인 삶에 대해 권면합니다. 바울은 편지를 받는 에베소교회 성도들과 소아시아지역 성도들에게 지식적인 가르침을 전달하기보다는 삶의 적용에 있어서 실질적인 권면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영적 전투는 성령으로 무장되지 않고서는 결코 열매 맺을 수 없는 힘겨운 싸움이기에, 반드시 성령의 전신갑주를 착용해야 승리하고 열매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 했습니다.
바울이 말한 영적 전투는 우리의 일상 가운데 매일 일어납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전투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호시탐탐 빈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진리를 바로 세우고 기도로 무장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마귀의 유혹과 공격으로 인해 어느 틈엔가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 가족은 영적 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까? 마귀는 너무나 교묘하기에 우리의 약점을 끊임없이 파고듭니다. 그러므로 큐티하는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고, 가정예배 드리는 시간을 확정하며,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늘 우선시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전신갑주로 무장합시다. 마귀의 어떤 공격 앞에서도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능히 싸워 이기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1. 바울은 우리의 삶이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나는 영적 군사로서 잘 무장했는지 각자의 모습을 이야기해 봅시다.


2. 내가 마귀에게 주로 공격받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설 연휴 기간 동안 마귀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나눠 봅시다.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일 성령의 전신갑주로 무장해 각자의 영역에서 늘 승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