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어느 날, 순간의 선택을 하게 한다. 그러한 선택은 그 순간에는 그렇게 큰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비슷한 결정이 수없이 거듭될 때, 그 결과 돌이키기 힘든 심각한 위기가 초래된다. 방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선택이 필연적으로 그 결과를 낳는 것이다. 이사야 당시 이스라엘은 죄악의 씨앗을 심어 심판의 열매를 거두게 될 상황이었다. 성경은 인생의 ‘씨 뿌리기와 추수 원리’를 설명해 준다(갈 6:7~8). 흔히 우리는 추수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죄에 속게 된다. 한 달 동안 매일, 더블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하루 세 끼 모두 먹는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 증가와 건강 이상이라는 추수를 거두게 될 것이다. 인생에 대한 가치관은 우리가 하루하루 어떤 씨를 뿌릴 것인가를 결정짓는다. 이사야 선지자는 희망 없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하심을 붙들고 감사의 찬송을 부른다.
남자들은 ‘이게 다 먹고살기 위해서’라고 많은 것을 합리화하며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라는 현실을 맞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얼마 전 다단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사람이 찾아왔다. 그의 확신에 찬 선택이 그를 멸망의 자리로 이끈 것이다.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은 위기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감당해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죄로 말미암아 가장 불행한 자리로 전락한 인생이라 할지라도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회개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손길은 부도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빚어진 문제의 끝을 멸망이 아니라 구원으로 장식하신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망할 수 없는 인생이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 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를 다시 일으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의 사업은 실패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다.
남자들이여, 실수와 잘못된 선택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가? 겸손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근거는 우리가 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이다. 먼저, 잘못된 선택의 열매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당하자. 그런 후에 하나님이 나의 힘과 노래와 구원이 되셔서 소망 있는 인생으로 회복시켜 주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