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서 노예로 태어나 노예근성에 인이 박혀도 탓할 사람 없는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한 민족의 지도자로 든든히 한 시대를 섬겼던 여호수아.
이번 달에 큐티로 만나게 되는 여호수아를 통해 우리들 모두가 아무리 부족한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부서장으로서, 교사로서,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할 기성세대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리더로서의 소명을 발견하고, 하나님 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일꾼으로 세워졌으면 한다.
헨리 블랙가비(헨리 블랙커비)는 한국에도 소개돼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요단출판사)과 『영적 리더십』(두란노)의 저자다. 탁월한 필력으로 독자를 감동시키는 저자기 때문에, 이번에 소개하는 『감동의 리더십』(요단출판사)을 읽으면서도 실망하지 않으리라 기대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헨리 블랙가비는 풍부한 묵상에 신앙과 역사에 대한 식견을 더해 삼천 사백여 년 전의 인물 여호수아를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마치 여호수아가 살고 사역하던 시대의 한 장면을 대하드라마로 재구성해서 보여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저자에게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성경을 깊이 있게 깨닫고 삶에 적용하도록 이끌어 주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Called to be God’s leader』(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부름 받다)이다. 부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종이 영적인 리더십을 갖추도록 준비시키시는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적인 시각에서 역사를 본다. 그러나 이런 시각은 본래부터 불완전한 것이다.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평범한 사람들을 사용해 그분의 시간 속에서, 그분의 특별한 목적을 이뤄가시는 게 역사다. 그러므로 역사적인 인물을 연구할 때는 항상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호흡하며 발붙이고 사는 201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여호수아가 필요한 때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하셨듯이, 우리의 삶을 그분의 강한 도구로 바꾸실 수 있다. 문제는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쓰임 받을 준비가 됐느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