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교회에서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불편한 마음을 갖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돈에 대한 이야기,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 불편한 헌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린도교회를 향해 성도를 섬기는 방법으로 참 연보에 동참할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도의 헌금 생활에 대해서 함께 묵상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해 이야기하고 있는 연보의 자세는 무엇입니까?(5절)
-> 바울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권면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당시 상황과 정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하는 것은 억지로 하는 연보가 돼서 참 연보가 될 수 없다.
2. 준비된 참 연보는 어떤 연보입니까?(7절)
-> 준비된 참 연보는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하고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않는 연보다. 바울은 이런 참 연보를 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하신다고 선언했다. 연보는 정해진 금액이 따로 있지 않고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하는 것이지만, 연보를 할 때 아까워하거나 혹은 강요에 의한 것이라면 그 연보는 참 연보가 될 수 없다.
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넘치게 하시고, 넉넉하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8절)
->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이유는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도록 하는 데 있다. 여기에서 ‘착한 일’은 9장 1절에 나오는 ‘성도를 섬기는 일’을 가리킨다.
4. 하나님께서는 참 연보를 드려 성도를 섬기는 자들에게 어떻게 하십니까?(10절)
->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심을 것을 주셔서 풍성하게 하신다. 또한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신다. 참 연보는 하나님께서 나의 공급자 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또한 참 연보를 드림으로써 성도를 섬기는 사람을 향해서 하나님은 성도가 맺어야 할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5. 준비된 참 연보를 드리며 성도를 섬길 때 누렸던 기쁨과 즐거움이 있었다면 함께 나누어봅시다.
6. 다른 사람을 물질로 섬길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믿음으로 세워봅시다. 그리고 그 계획대로 드리기 위해서 지불해야 할 대가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사실상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연보로 드리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것을 다른 이에게 나누는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그 액수가 아니라 미리 준비해 마음으로 드리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참 연보를 통해서 성도를 섬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이 섬김은 예루살렘 초대 교회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교회와 성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성도가 또 다른 성도를 섬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