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 디모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디모데가 그에게로 돌아와 데살로니가교회의 상황을 알려 줍니다. 시험과 환난 속에서도 주 안에 굳게 서 있는 데살로니가교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속담처럼,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해서 마지막 권면을 합니다. “주 안에 굳게 서 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데살로니가교회가 들어야 하는 사도의 권면이 무엇인지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마지막으로 데살로니가교회에게 무엇을 권면하고 있습니까?(1절)

-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고 권면한다. 단순히 복음을 알고 믿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행함에 대한 권면을 한다. 삶의 문제를 다룬다. 복음을 믿고 받는 것을 단순히 지적·정서적인 것으로 이해하지 않고, 배운 것 행하기를 더욱 힘쓸 것을 권면한다.


2.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 구체적으로 알려 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납니까?(3~6절)

- 하나님의 뜻은 바로 거룩함이다.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해 거룩함을 이야기하면서, 그가 말하는 것은 곧 음란을 버리는 것이다.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신의 아내를 대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아야 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음란함은 결국 사랑의 연합을 파괴하는 시도이기에 형제를 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3.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가 거룩함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밝힙니까?(7~8절)

-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우리를 부정한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으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동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함을 저버리는 것은 그것을 가르쳐 준 사도 바울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령을 보내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4. 우리 교회는 거룩함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각자 자신과 교회가 어떤 면에서 거룩함이 드러나고, 또 어떤 면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5. 데살로니가교회는 형제 사랑을 잘 행하고 있었던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들을 향해서 형제 사랑을 다시 한 번 권면합니다. 권면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렇게 권면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2절)

- 바울은 형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말하면서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11절)고 권면한다. 교인들 가운데 이 형제애를 악용하여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도움만 받고 사는 사람들도 있었고, 또 교회 일에만 관심을 둔 나머지 자기의 생업에 충분한 힘을 쏟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을 향해서 바울은 자기의 일을 하고, 스스로 일하기를 힘쓰라 하였다. 물론 아무리 애써도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자신들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처리하고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다.


6.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거룩함과 형제 사랑을 실천함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없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내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면서도 형제들을 돌보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나누고, 그것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많은 사람이 기독교 신앙을 지적인 동의와 정서적인 평안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신앙을 그렇게 이해하지 않습니다. 지적인 동의와 정서적인 평안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구체적인 삶의 행실을 요청합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간다면 먼저 가정생활부터 변화하게 됩니다. 또한 형제들을 사랑하게 되며, 자기가 맡은 일과 생업을 충실히 감당하면서도 다른 이들을 돌보고 또한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신앙이 삶의 변화까지 동반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참으로 거룩함을 드러내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