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의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개척한 빌립보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의 제목이 되었고,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로마로 향하였지만, 그는 정작 로마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면 그의 사역은 로마 감옥에서 끝이 났다는 평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누가 봐도 실패한 인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실패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오늘 본문을 통해 알아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자신의 매여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12, 13절)

- 바울은 매임을 당해 있는 상황이다. 이 빌립보서는 바울이 로마에 감금된 시기에 기록한 옥중서신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매임을 당한 일로 인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있었다고 바울은 고백하고 있다.


2. 바울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보고도 복음 전파에 진전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15~17절)

- 복음 전파의 진전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실제로 나타난 일을 그 근거로 삼고 있다. 바울이 말하기를 자신의 매임으로 인해 두 가지의 복음 전파 경향이 나타났는데, 사도 바울의 부르심을 알고 그를 사랑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반대로 사도 바울에게 괴로움을 더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들이 생겨났다.


3. 자신의 매여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기뻐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18절)

- 바울은 그가 매인 이후에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이 중단되지 않고, 여전히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인해 기뻐하였다. 물론 바울을 사랑하기에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반대로 그에게 더욱 괴로움을 더하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의 모든 관심은 자신의 상황에 있기보다는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으로 인해 기뻐할 수 있었다.


4. 바울이 주님께 자신의 전 생애와 삶을 드리며 바라는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무엇입니까?(20절)

- 바울이 가진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자신이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는 것이다.


5.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도 유익하다고 고백하는 바울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24~25절) 바울의 말에 비추어 우리 각자의 삶의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 바울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하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이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모두 그리스도의 유익을 위한 것이기를 바라고 있다. 바울은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임을 알고 그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너희’를 위해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하며, 그가 이 세상에서 더 사는 것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애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아가는 것이 빌립보교회의 믿음과 기쁨을 위해 더 유익한 것이기 때문임을 이야기한다.


6. 우리가 누리는 기쁨의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으로 기뻐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바울의 상황은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는 것으로 인해 기뻐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그 일이 어떤 상황에도 방해받지 않고, 놀랍게 성취되는 것을 통해 기뻐합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가진 간절한 기대와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살든지 죽든지 자신의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입니다. 곧 그리스도가 내 삶에서 존귀하게 되는 것으로 인해 그는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