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삶은 갈대와 같다. 작은 바람에도 영향을 받아 이리저리 흔들린다. 성공하고자 몸부림치는 남자들은 최선과 최고를 탐색하며 흔들거리는 삶을 산다. 하지만 겉모습은 흔들려도 그 뿌리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믿음이 그 뿌리가 된다면 그 인생은 견고한 반석 위에 세워진 인생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부활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는 남자들은 안정적이고 탄탄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부활 신앙은 마치 태풍 속에서도 바다 밑을 여유롭게 항해하는 잠수함과 같다. 믿음의 삶은 삶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에 따라 요동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사도 바울은 종말론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 땅에서의 삶의 자세를 고린도전서 15장 마지막 절에 기록하고 있다.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전15:58). 즉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에 열심을 다하며 살라는 것이다.
남자들이 고단한 인생 중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먼저 부활의 진리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야 한다. 곧 복음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야 한다. 장래의 부활에 대한 불신은 헛되고 불안한 삶으로 인도할 뿐이다. 둘째로, 썩지 않고 영생할 소망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이 복음에 대한 소망의 터 위에서 요지부동해야 한다(골 1:23). 이 소망은 그리스도를 믿는 영혼을 확고하게 잡아주는 닻이 된다(히 6:19). 셋째로,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분명한 목표는 확신이 넘치는 소망을 일궈낸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성도들도 분명히 부활할 것이다. 부활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고전10:31) 주의 일에 힘쓰는 자의 삶을 살면 된다. 그러면 그 수고는 헛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고 순교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남자들이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진리를 발견하고 진리와 함께 사는 사람이다. 또한 천국 백성으로서 가장 든든한 인생의 결론을 믿고 있는 사람이다. 힘들고 어려운가? 믿음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부활의 신앙으로 열심히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