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떤 진리를 믿고 있습니까? 돈이나 학벌로 성벽을 쌓으면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권력과 명예로 성채를 쌓고 그 안에 있으면 우리 영혼을 악에서 구해낼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악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유일한 힘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모든 불행과 병에서 구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심한 상처를 당하게 될지도 모르며, 크게 울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인간이 세운 성벽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성곽 없는 평원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불성곽이 되게 허용한다면, 이 세상에서든 하늘에서든 어떤 것도 우리를 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 위에서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이 있는 한, 심지어는 죽음마저도 우리를 해치지 못합니다.
우리가 성벽 없이 들판에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만을 의지하며 산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지속적인 용기와 무한한 믿음을 필요로 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빗장도시와 거민을 삼키는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은 이 길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불 성곽을 의지하고 성곽 없는 촌락인 예루살렘 백성으로 살아가는 길만이 이 땅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