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다윗이 왕으로서 올바른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먼저 그를 훈련시키셨다. 다윗이 훈련받은 것 중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을 강점 중심으로 세워 주는 것이다. 사무엘을 통해 왕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먼저 왕의 수업이 필요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약점투성이의 사람들을 보내시며 그로 강점 중심의 지도력을 연습하게 하셨다(삼상 22:1~2). 다윗의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은 실망과 낮은 자존감, 좌절, 두려움, 피해 의식, 실패감에 사로잡힌 약점 중심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소망보다 절망이 더 많았다. 그들은 대체로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며 수동적인 사람들이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쉽게 그 약점에 사로잡혔다. 그들은 쉽게 낙심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이 얼마나 존귀한 사람인지 알려 주었다.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과 계획을 거듭 말했다. 어느 누구도 실수로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실패작은 없다. 누구나 하나님이 지으실 때 놀랍게 지으셨다. 사람들은 진흙만 보고 있으나 다윗은 그 진흙에 묻혀 있는 진주 같은 보배를 보았다. 그리고 진흙을 걷어 내고 그 안에 감추어져 있는 보배를 꺼내서 누구나 잘 볼 수 있도록 진열했다.
중국의 한 비취 세공가가 무한히 가치 있는 비취 조각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것은 커다란 흠이 있었다. 이 세공가는 그 흠을 감추려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살펴보며 그 흠을 중심으로 완전한 구상을 해냈다.
다윗은 이 비취 세공가와 같았다.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흠이 있어 가치가 떨어지는 비취와 같았다. 사람들은 흠에만 집중하며 그 흠을 감추려 하지만, 다윗은 그 흠을 감추지 않고 그 흠을 중심으로 새롭게 깎았다. 훗날 다윗이 왕이 되어 이들을 모아 강력한 국가를 형성하고 주변 나라들을 굴복시켰다. 사무엘하 23장에는 다윗 용사들의 리스트가 나온다. 이들은 언제부터 다윗과 함께 있었는가? 놀랍게도 대부분은 이전의 아둘람 굴 출신이다. 이들은 단점투성이의 쓸모없는 사람들이었으나 이제는 쓸모 있는 용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