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여로보암으로부터 시작된 북 이스라엘 왕조는 우상 숭배와 패역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계속 바뀝니다. 바아사 왕조를 멸절시킨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통치했던 북 이스라엘은 오므리 왕조 기간을 통해 가장 큰 번영을 누립니다. 경제적인 부요로는 최상의 전성기를 누리는 왕조였지만 종교적으로는 바알과 아세라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찾아 죽이는 최악의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과 같이 이 왕조를 망하게 하겠다”라고 여러 번 경고하셨습니다. 불의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일시적으로 통회하긴 했지만 우상 숭배의 죄악에서 돌아서지 않았던 아합의 집을 하나님은 마침내 한 남자를 통해 심판하는 일을 시작하십니다. 시작은 작고 미약했지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그 일에 놀라운 추진력이 붙게 됩니다. 이 일에 쓰임 받게 될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오늘 본문은 보여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북 이스라엘에 새 왕이 될 예후에 대해 성경은 뭐라고 설명합니까?(2절) 예후라는 사람에 대한 예언이 또 어디에 나옵니까?(참고 왕상 19:15~17)

2. 엘리사는 예후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었을까요? 왜 엘리사는 자신이 직접 가지 않고 제자 중 한 사람을 예후에게 보냈으며, 그에게 기름 붓고는 지체 없이 도망가라고 했을까요?(1~3절)

3. 이 젊은 제자가 군대 장관들이 있는 곳이 아닌 조용한 곳에서 예후에게 기름 부은 이유는 무엇일까요?(6절) 청년이 어떤 권위를 가지고 이 용맹한 장군에게 기름을 붓고 있습니까? 예후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입니까?(7~9절)

4. 젊은 선지자 생도에게 갑작스럽게 기름 부음 받은 예후의 반응은 어떠합니까?(11절) 왜 그런 반응을 보였을까요? 예후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다른 장수들의 반응은 무엇입니까?(12~13절) 이들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5. 11~13절 내용에서 선지자에 대한 이스라엘 장수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하나님의 인도와 뜻을 대하는 평상시 나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6.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어떤 사명을 받았습니까? 그 사명이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습니까? 내 소명을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나는 어떤 느낌을 받는지 서로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을 끝까지 이루도록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인류로 하여금 메시아를 기다리게 하신 것도 이 죄악 많은 세상에서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엿보게 합니다. 사람을 사용하실 때 하나님은 많은 경우 그 시작을 아주 미약하게 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부름 받은 사람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전에는 범인(凡人)이었으나 하나님의 인정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비범(非凡)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힘이나 능력으로 사역할 수 없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