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성경공부
절기 제사(Festival Offerings)의 영적 의미
2010년 04월 1주 (2010-04-04)
본문 : 민수기 28장 16절~31절
28장
- 16. 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 17. 또 그 달 열다섯째 날부터는 명절이니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 것이며
- 18.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 19.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려 번제가 되게 할 것이며
- 20.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를 드리고
- 21. 어린 양 일곱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 22.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 23. 아침의 번제 곧 상번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 24. 너희는 이 순서대로 이레 동안 매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의 음식을 드리되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드릴 것이며
- 25. 일곱째 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 26.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 27.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 28.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마다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요
- 29.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 30.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를 드리되
- 31. 너희는 다 흠 없는 것으로 상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마음의 문을 열며
구약의 절기는 말 그대로 축제의 시간들입니다. 레위기 23장은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오순절, 맥추절), 신년절(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 일곱 가지 절기를 소개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가운데 유월절(The Passover)과 칠칠절(The Feast of Weeks)에 드리는 제사 규정에 관해 언급합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대표적 절기로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름으로 애굽으로부터 탈출하는 결정적 사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첫 달 열흘째 날에 어린 양이나 염소를 취하고, 열나흘째 되는 날 저녁에 제물을 잡아 고기를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었습니다. 이 절기는 애굽을 덮친 모든 죽음의 권세로부터 생명을 보호받은 ‘큰 구원의 사건’을 기념합니다.
칠칠절은 무교절, 즉 유월절로부터 두 번째 되는 날에서 7주가 흐른, 보리 추수를 즈음한 시기에 보내는 절기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이 절기들을 지킬 것과 이 절기들에 드릴 제사와 세부 규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유월절은 무엇을 기념하는 절기입니까?(16절, 참고 출 12:1~14, 24~28)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에도 이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2. 무교절은 유월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절기에는 어떤 일을 했습니까?(17~25절, 참고 출 12:15, 레 23:4~8) 특별히 무교절에 제시되는 음식과 절기 규정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요?
3. 농경 사회에서 처음 익은 열매는 무엇을 뜻할까요? 추수 후에 “성회”로 모이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26절, 참고 출 23:16; 34:22) 이 절기(칠칠절)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4.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처음 익은 것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참고 출 13:15~16)
5. 유월절 제물이 오늘날 성도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이라는 사실(고전 5:7)을 묵상할 때 어떤 생각이 듭니까? 출애굽의 관점에서 ‘부활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6. 현재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향기로운 번제로 무엇을 드리고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처음 것을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각자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구약의 절기는 예표적 성격으로 이해됩니다. 즉 구약의 유월절은 신약의 부활절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의 칠칠절, 곧 오순절은 신약에서 성령강림절로 대치됩니다. 구약에서는 국가적 민족적 성격의 계절 축제로 고착되었던 절기들이 신약 시대에 오면서 복음 안에서 새로운 의미로 해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역사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이 구약의 절기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교회사의 흐름은 이러한 전통을 ‘교회력’이라는 달력 체계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모든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앞으로 올 영원한 나라를 기대하게 하는 영적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년 365일, 4계절로 이루어져 있는 성도의 삶에서 항상 주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억하고, 그 영적 의미를 되새기며 새롭게 출발하게 하는 나그네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이 절기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Vol.63 201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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